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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 간의 진실공방이 한동안 정가를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오늘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인 정준길이 여자관계를
폭로하겠다며 불출마를 종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친구 사이에 오간
이야기일 뿐이라며 20년 된 친구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적 목적에 환멸을 느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국민들은 이번 대선의 첫 단추를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시작하는 유력 대권진영의 움직임에
또 한번 실망을 감추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이 과연 허물없는 친구사이인지 여부를 떠나서 양 진영의 핵심 멤버인
두 친구(?) 사이에 오갈 대화 주제는 아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가볍게 던질 말 한마디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요.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종용은 아니었는지 의심의 눈초리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깨끗하게 이번 문제를 마무리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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