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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정치외교/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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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9일 오후 대선 출마와 관련하여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몇몇 언론들은 18일자 보도를 통해 안철수 원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전 기죽이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동아일보는 '신동아 10월호' 취재기사를 바탕으로 안 원장이 고교생이던 지난 1979년 삼촌 안영길 씨로부터 약 75평 상당의 농지를 어머니와 절반씩 나누어 증여 받았으며 5년 뒤 해당 농지가 부산 개성고 부지로 수용되면서 2천여 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하였는데요, 이 농지의 증여배경과 당시 농지개혁법 저촉여부, 증여세 납부 여부 등을 문제삼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안 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1등석 항공료를 13차례나 제공받았으며 당시 같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하였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포스코의 스톡옵션을 거부한 반면 안 원장의 경우 200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면서 안원장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새누리당도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2007년 한국 고용정보원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문 후보의 아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물론 안랩 운영 과정에서의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서 안 원장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고 밝혔습니다.

안 원장의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이 이번 대선 판도를 어떻게 재편할 지는 기자회견의 내용에 따라 미지수이지만 일단 대선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팽팽한 삼각구도를 유지하든지, 아니면 좀더 이른 시점에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 합산된 문-안의 지지세를 효과적으로 누그러뜨릴 수 있는 일 대 일 구도를 형성하기를 바라는 형세입니다. 이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각 후보 간, 각 진영 간 줄다리기 시작될 텐데요. 급속도로 팽창한 SNS의 파급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부디 흑색선전과 의혹 부풀리기로 점철되는 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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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victus_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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