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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정치외교/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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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뉴스) 

 

지난 9일 블라디보스톡 APEC 정상회의 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그 동안 급속도로 얼어붙은 한일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염원하는 듯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였다. 이제 한일간에 독도문제 등을 둘러싼 급냉기류가 수그러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역시 일본에게 한국은 안중에도 없었다.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고 있던 그 시점,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홍보전략을 마무리짓고 일본 일간지를 비롯한 지면 매체에 독도 광고를 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뒷통수 맞을 손, 어디 한 번 만져나 봐라라는 식인가. 또한 국제적 독도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이제 정말 전면전을 펼쳐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11일 일본의 일간지에 실린 독도 광고는 한국 측은 일본보다 먼저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문헌의 기술이 모호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일본은 늦어도 17세기 중반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으며 1905년 각의 결정에 따라 독도를 영유하는 의사를 재확인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참 아쉽게도 국제사회는 문제의 본질을 중요시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이다. 마치 한일 두나라간의 영토 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바란다는 식의 눈초리이다.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도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양국에 영토문제에 대한 냉정한 대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국제사회의 '객관적' 태도이다. 너희 둘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으니 일방이 영유권을 고수하며 대립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국제사회의 판단을 통해서 사태를 해결해보자라는 식의 국제사회의 접근은 일본이 무엇보다 바라는 해결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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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victus_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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