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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정치외교/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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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선 후보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은 이미 전당대회 이전부터 확정적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른바 들러리를 세워 전당대회의 구색만 갖춘 것일 뿐 박근혜 추대대회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도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사상 최다득표로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고무된

분위기이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이번 경선의 투표율은 41% 수준으로 20만명의 선거인단 중 약 8만 여명만이

참여하였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48%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위 후보와 큰 표차를 보이면서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음을 당선자와 해당 선거캠프에서는 자평하였으나 사실상 당시 대선의 투표율이 63%임을 감안할 때

유권자의 약 30%의 지지를 얻은 것을 알 수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가 유력 후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후의 대선

투표율이 급증하지 않을 것을 가정할 때 최다득표 선출의 선거방식상 우리는 유권자의 과반 이하를 득표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것을 다시금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정권은 2007년 대선 결과를 다르게 해석하였을 지도 모른다.

 

아마도 다수의 국민이 자신을 선택한 만큼 자신의 정책을 믿고 따라와 줄 것이며 소수 반대 세력들은 자신을 지지해 준 다수

국민의 이해를 위해 과감히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판했을지도 모른다. 이번 2012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얼마나 오랫동안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책임있는 숙고와 반성을 끊임없이 해 주길 바란다.

 

유력 후보로 점쳐 지는 박근혜, 안철수 등은 물론 여러 공직에 몸담고자 하는 모든 이가 자신은 과반의 지지도 얻지 못한 당선자로

서 항상 과반 이상의 유권자에게 당선자의 역량과 자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음을 주지하고 임기를 거치는 동안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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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victus_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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